엎어지면 맛집

[경기.양평] '지평보리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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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힐링… 작성일14-05-23 10:50 조회4,7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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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 지평보리밥집
Tel. : 031.773. 7423
Add.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 512번지

개인의 취향
분위기 : ★★★★☆
맛 : ★★★★☆

글 : 먹기위해산다  |  사진 : 행복한사진사되기  |  2014. 05. 10  |  Canon EOS 5D

 

지평막걸리와 지평5일장으로 알려져 있는 소박하지만 사람사는 모습이 아름다운 작은 마을 지평리.

 

이곳 지평리에 위치한 지평보리밥집,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식당이어서 힐빙클럽에서 먹은 점심식사가 소화가 다 되기도 전이었지만 방문해 보았습니다..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인지 손님들도 여유있게 식사 중이셨고, 아이들도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이 매우 여유로운 시골집 풍경이네요.

 

'ㄱ'자형의 식당은 약 70년 전에 지은 고택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며 내부 인테리어만 한 곳으로 여기저기 토속적인 모습이 보여지는 곳입니다.

(인터넷에 70년된 식당으로 포스팅된 블로그가 간혹 있던데 이곳은 집이 지어진지 70년이 된 것은 맞지만 보리밥 식당을 시작하신건 한 15년쯤 된 곳입니다)

 

 

미닫이 문을 드르륵 열고 들어가는데 어릴적 느낌이 새록새록 떠오는 곳입니다.

참고로 보리밥은 먹을때 ‘보리방귀’때문에 긴장을 살짝 하게 됩니다…^^:

 

 

아직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 보리밥 1인분에 손두부전골 1인분을 시키려했는데, 잘 말씀드려도 2인분 상차림만 가능하다고 원칙적으로 말씀하십니다.

 

두 음식 다 먹어보고 싶었기에 어쩔 수 없이 보리밥2인분에 손두부전골1인분을 주문합니다.

 

김치만두를 따로 판매하시는 것을 보니 만두 빚는 실력도 수준급이신가 봅니다. 만두 매니아인 저이기에 다음에 방문하면 만두맛을 꼭 봐야겠네요.

 

 

 

식사전에 그릇에 담아오신 물맛이 좋네요.

알고보니 그냥 물이 아닌 새벽에 직접 약수터에서 매일 떠오시는 약수랍니다. (고로쇠물인듯?)

 

 

식사가 나오기 전에 파래를 넣어 부친 얇은 전을 가져다 주십니다.

간도 거의 안하셨고 큰 맛이 느껴지지 않지만 투박하게 부쳐낸 것이 왠지 모르게 매력적입니다.

 

 

 

보리밥에 넣어 비빌 고구마순, 무우생채, 버섯볶음, 시금치등 나물들과 반찬들을 가지런히 놓아 찍어보았습니다.

다른 분들의 포스팅에선 제가 좋아하는 곰취, 곤드레, 시래기, 갓김치등도 보이던데 방문한 때가 안좋았는지, 철이 좀 지나서 빠졌는지 개인적으로는 살짝 아쉬운 상차림입니다.

 

하지만 보리밥 한그릇 먹는데 뭐 대단한 재료나 조리법이 필요한 건 아닙니다. 어릴적 집에서 남은 찬에 나물 몇가지 만들어 비벼먹던 생각에 군침이 다시 돕니다.

 

 

 

직접 담그신 된장에 끓인 된장찌개 입니다.

된장맛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비빔밥에 넣을 용도라서 인지 좀 간간합니다.

(참고로 된장이 유명한 곳, 항아리 많은 곳에서 먹는 된장찌개는 대체로 좀 간간하더군요)

 

 

 

맛있게 보리밥을 비빌 그릇과 깻잎을 가져다 주십니다.

자 이제 나물들과 고추장, 들기름을 넣고 보리밥을 비빌 준비가 다 되었군요! ^^:

 

 

 

보리비빔밥은 요 밥맛이 중요합니다.

 

갖은 나물을 양껏 빠짐없이 넣고 참기름과 고추장,  된장찌개를 취향에 따라 넣은 후 맛있게 슥슥 비비면 끝!

 

 

 

한 술 떠서 입안에 넣어 보니 평범했던 반찬들이 훌륭한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이 어릴 적 외할머니, 그리고 어머니가 내어주시던 그 맛입니다.

 

.옆에 계시던 손님들, 밥이 나온지 10분도 안되 일어나시면서 한말씀 하십니다.

“밥 줄어드는 지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네”

 

어찌보면 그리 대단한 맛은 아닌데 집밥같은 기분에 나도 모르게 입으로 계속 넣게 됩니다.

 

약간 슴슴히 비벼 요 깻잎절임에 싸먹어 보니 그 맛이 별미군요.

 

 

 

 

 

추가로 시킨 손두부 전골입니다.

손두부에 호박과 버섯을 넣고 새우젓으로 간을 한 놈인데 집에서 먹던 그맛이라 깜짝 놀랍니다.

 

입에 착착 감기는 맛에 몹시 배부름에도 불구하고 이놈덕에 보리밥 한그릇을 싹싹 비웁니다.

(일행분이 덜어준 밥 반공기도 다 먹었다는 소문도 들리는군요..^^;)

 

 

 

저는 한번도 보지 않은 프로그램이지만, SBS의 ‘땡큐’를 촬영했던 곳이랍니다.

 

 

 

 

구수한 정취가 살아있는 지평보리밥집,

 

갓지은 보리밥에 갖은 나물반찬들을 잔뜩 넣고 잘 벼 입에 넣으면 조화로운 맛은 물론 보리밥 알갱이 하나하나가 탱글탱글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며 주인할머니의 음식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는 곳이랍니다.

 

바쁜 생활을 핑계로 조미료와 패스트푸드에 나도 모르게 길들여져 요즘은 이런 집밥의 맛들이 오히려 먹기 힘든 맛으로 변해버린 것 같네요.

 

어머니의 푸근한 마음이 담긴 한상차림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왠지 기운이 없고 집밥 한그릇 먹으면 좋겠다 생각이 드실 때  편하게 한번 들려보시라고 추천해드립니다.

 

 

 

 

아마도 지평보리밥의 식구인 귀여운 요놈들이 아주 반갑게 맞이해 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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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복한사진사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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