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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찜질방 체험, 가문의 영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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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4-06-28 11:29 조회6,6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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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관광, 힐링 그 두 단어만 보고 힐빙클럽이 뭐하는 곳인지 자세히 보지도 않고
구구절절 사연으로 신청햇던 마카마카롱롱입니다.
 
광화문에서 버스를 타고 담당자분께서 사실 저희 힐빙클럽은 "고급 찜질방이죠" 라고 말씀하시는데
꽤나 당황했었답니다. 
전 찜질방에서 느긋하게 땀 쪽 빼며 누워있는거 잘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blush
아 내가 와야할 곳을 잘못 찾은건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했죠.
 
그래도 도착한 그 곳은 찜질이 아니어도 참 편안해보였어요. 
"녹색" 이 참 많았거든요. 
 
생각해보면 제가 있는 곳도 나름 조경에 신경을 쓴지라 나무도 많아서 사계절이 또렷하고 그래서 예쁘긴 한데
역시나. 일하는 곳은 회색빛이기 마련이었나봐요. 
다른 곳에와서 보는 녹색은 훠얼씬 기분이 좋아지게 하더라구요 :)
 
도착하여 환복하고 설마했지만 그렇습디다. 찜질방이 맞았어요. 이런 열쇠를 주는걸 보면.
 
나름의 짜여진 스케쥴에 따라 진행하게 되었는데,
차가 밀려서 시작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너무 인간적이게도 점심식사 시간은 지켜주셨던 대표님 짱짱맨!
그리고 밥,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너무 기분 좋았어요. :D
 
제가 뜨끈뜨끈한데서 지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세라믹볼은 아 완전 매력적이었어요.
끼아옷. 널 집으로 데려갈 수는 없겠니. 흑흑.
 
 
 
난 분명 힐링을 하고 왔다 생각했는데 그 다음날 삭신이 쑤시는지라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거지 생각해보니
평소에 쓰지않던 근육을 쓰며 열심히 쭉쭉 몸을 늘렸었더라구요.
안하던 운동하며 내 몸이 어떻게 느끼는지 그 느낌에 집중하고,
그리고 정말 내가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명상하라고 하실 때
사실 집중 못했어요. 머릿 속은 여전히, 늘 그래왔든 복잡하더라구요. 그래서 겸연쩍고 민망한 느낌이었어요.
 
묻지마 관광 이후 정신없이 일주일을 보내고 나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그 시간은 그래도 정말 나를 위한 시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난 그 때 힐링하고 있다는 것을 의심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고자 하는 그 시간이
정말 필요했었던거였구나. 그 때 난 힐링하고 있었던 거구나. 이제와서 느낀답니다. 완전 뒷북이죠 ㅠㅠ
 
기회가 주어졌을 때 당시엔 그 것이 소중한건지 좋은건지 모르다가
뒤늦게야 너무 좋았었는데 깨닫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이번 짧은 체험도 그러한 것 같고, 그래서 더 아쉽고 또 가고싶고 그러네요 ^^
너무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 꺼에요. 잇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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